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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다시보기 리뷰 / 형보다 더 나은 아우 없다.
쥬라기 월드, 너 좀 실망이다. 1993년 쥬라기 파크를 영화관에서 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당시 초등학생인 나는 주말을 맞아 엄마와 친한 친구인 영욱이와 영욱이 어머니까지 이렇게 4명이 부산 남포동에 있는 부산극장에서 오붓하게 앉아서 부산극장 앞의 좌판인 오징어를 뜯어먹으며 영화를 봤던 기억이 난다. 고소한 냄새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영화를 본다는 것 자체에 신났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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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 영화인 쥬라기 파크는 충격과 늘람, 그 자체였다. 진짜와 같은 공룡이 뛰어다니고 날아다니는 것이 아닌가? 그전까지 '영구와 땡칠이'를 다음으로 본 영화이기에 할리우드에서 존경받는 스필버그옹의 쥬라기 파크는 가위 문화충격 그 자체였다. 특히 T-MAX가 비오는 어두운 밤에 남매가 타고 있는 자동차를 공격할 때의 그 모습은 정말 심장이 쫄깃해지면서 안타까움과 연민, 짜증 등 많은 감정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최고의 명장면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2편, 3편이 나오고 4편 격인 쥬라기 월드가 나왔는데... 흠...그나마 스필버그가 연출한 2편까지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3편부터는 확실히 스토리가 산으로 갔고, 이번 4편은 '나 1편 제대로 카피했어요' 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필버그가 제작이 아닌 연출을 맡았다면 좀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공룡만이 가지고 있는 스케일은 제대로 살렸지만 그 이외의 사건들의 연결고리가 많이 허술했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아~이제 이렇게 전개가 되겠네' 라고 예상이 된다. 우리나라 드라마를 보면 'A가 B를 만났는데 곧 있으니 숨겨진 애인이었던 C가 나타나고 그래서 B와 C가 서로 싸우게 되고 감정도 상하지만 나중에 A의 진심 어린 사죄로 인해 셋이 화목하게 지낸다는' 그런류의 드라마가 많지 않은가? 상투적이면서 막장 드라마의 내용. 쥬라기 월드가 딱 그거다. 우려먹을 때로 우려먹었지만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콘텐츠라 포기는 할 수 없는 그런 거. 난 영화만이 가지고 있는 비쥬얼과 스케일을 좋아한다.

무엇이든 가능한 것이 영화이니까. 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얄팍하게 돈 벌려는 수작은 좀 반감을 가지게 된다. '우리밖에 이거 못 만들어. 그러니 돈을 내고 와서 보렴' 이런 느낌이 확 들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영화를 당연히 하나의 산업으로 봐야하는 것은 맞지만 영화만이 가지고 있는 '오락'의 즐거움이 '돈 버는 수단'으로 바뀐 뒤 그것을 알면서도 영화관을 나의 모습이 참 아이러니하고 안타깝다.

그리고 왠지 쥬라기 시리즈는 또 나올 것 같다. 곧 개봉하는 터미네이터 시리즈 처럼..

2017/10/01 18:59 2017/10/01 18:59